‘10대의 성’ 교사-학생의 거침없는 대화
학교에선 말할 수 없는 솔직한 성과 사랑이야기
<여성주의 저널 일다> 우완
<필자 우완 선생님은 여성주의 교사모임 ‘삐삐 롱스타킹’(cafe.daum.net/teachingirls) 활동가입니다. –편집자 주>
 
학교의 안팎에서 이성 또는 동성과 연애관계를 맺으며 활발히 ‘사랑’하고 있는 10대들. 그리고 이들을 말릴 수도 없고 칭찬할 수도 없어, 이를 바라보는 심정이 복잡한 교사들. 양측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7일 <‘사랑하는’ 학생들과 내숭 뚫고 하이킥!>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주의 교사모임 ‘삐삐 롱스타킹’과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여성주의팀이 공동 개최한 워크숍에서, 10대들과 교사들이 모여 “10대의 성과 연애”를 주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
 
▲지난 17일 열린 워크숍 <‘사랑하는’ 학생들과 내숭 뚫고 하이킥!>  © 촬영-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여성주의팀

“10대 연애의 진실과 거짓”
 
행사장인 전국국어교사모임 사무실에 먼저 도착한 10대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10대들이 이렇게 왁자지껄하는 곳에, 교사들도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학교와 어른들의 규범을 훌쩍 뛰어 넘어 이미 왕성하게 ‘연애’와 ‘성’을 즐기고 있는 학생들과, 보수적 학교규범에 얽매여 자유롭지 못한 교사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듯한 광경이었다.

 
드디어 시작된 생생토크 <10대 연애의 진실과 거짓>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됐다. 한 중학교 교사가 “대학생과 사귀게 되었다는 중3학생에게 ‘남자는 다 늑대니까 조심해’ 라는 말밖에 해줄 수 없어 답답했어요.” 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정작 17살 청소년들은 “대학생이래 봤자 네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그게 뭐 많이 차이 나는 건가요?” 혹은 “어른들은 열살 이상 차이 나는 연애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잖아요.” 하고 되물었다.

 
한 십대는 “저는 성소수자인데요” 라고 운을 뗀 뒤 “여섯 살 위인 제 대학생 (동성)애인과 성에 관해 솔직하게 다 이야기해서 속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해 좌중을 유쾌하게 뒤흔들었다.

 
청소년들은 이어 10대가 연애한다고 말하기만 하면 무조건 말리려 드는 교사들과 부모에 대해, ‘언제부터 우리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았다고!’ 하면서 서운함과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교내에서 공공연하게 스킨십을 하며 사귀던 커플이 학교 측으로부터 강제 전학을 당한 일, 이성교제를 시작했다고 담임선생님에게 말하자 다짜고짜 ‘부모님에게 알리겠다’고 해서 난처했던 일 등을 이야기하며, 교사들과 연애 문제를 터놓고 말할 수 없는 학교의 보수적인 문화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십대도 있었다.

 
연애와 섹스에 대해 서로가 궁금한 것들

 
십대들은 이러한 이유로 교사들이 자신의 연애상담 대상이 되기 어렵다고 말하며, 연애와 성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 주된 통로로 또래집단과 커뮤니티, 인터넷 등을 꼽았다.

 
고민의 내용도 다양했다. 한 사람과 진득하게 사귀지 못하고 상대를 자주 바꾸게 되는 것에 대한 고민, 남자친구에게 성적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옳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망설이게 되는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갈등, 육체관계에만 몰두하는 연애관계를 다른 관계로 전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미처 10대들의 고민일 거라곤 상상하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생생토크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아, 참가한 교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진 자유질문 순서에서는 교사들이 10대들에게 물었다. 대체 한 반에 몇 퍼센트 정도의 학생들이 연애하고 성관계까지 맺는 것인지, 학생들이 사귄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10대들이 성관계를 맺는다면 어디에서 맺는지 등. 이 같은 질문에 대해 10대들은 자신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답변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들 간에도 서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10대들과 ‘연애와 성에 관한 이야기’를 터놓고 하고 싶어도, “젊은 여교사”가 이 문제를 솔직하게 학생들과 대화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학교에선 편견 어린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들과 ‘성’에 관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학교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학생들의 성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면 무조건 교사 책임이 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십대들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실마리를 찾다

 
이번에는 10대들의 연애 고민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이에 대한 상담을 실습하는 <연애팍 도사> 코너가 이어졌다. “동성 친구에게 끌려요”, “상대방과 스킨십의 진도가 달라요”, “친구가 저를 스토킹해요”, “10대의 섹스는 죄인가요?” 이상 4개의 주제를 가지고 교사들과 10대들이 모둠으로 나뉘어 어떻게 고민을 해결할 것인가 토론하고 발표했다.

 
교사들은 해결책을 찾아 고심하는 반면, 10대들은 ‘동성 친구에게 끌려서 고민이라면 동성 친구에게 분위기 있게 고백하는 방법을 알려주자’ 식의 발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자도 솔직하게 스킨십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학교에서 걸레라고 소문나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털어놓은 여학생의 말을 통해서, 남학생 중심의 왜곡된 성문화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어른들도 제대로 피임 안 하면서 10대들에게만 왜 꼭 피임, 피임을 그렇게 강조하느냐’고 되묻는 한 청소년의 말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상담 실습 이후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이향심 상담원이 <성폭력사건 지원의 A부터 Z까지>라는 내용으로, 여성주의교사모임 조영선 교사가 <사랑하는 학생들과 학교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미니 강연을 열었다. 두 사람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현실을 못 본척하고 부정하며 무조건 막는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며, 학생들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선생님들하고는 대화가 안 통한다’, ‘학생들이 연애하면 걱정이 앞선다’고 말문을 텄던 교사들과 10대들이었지만, 대화가 무르익다 보니 같은 여성 혹은 남성으로서 연애와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따뜻하게 행사가 마무리됐다. 솔직한 10대들의 고백 덕분에 연애에 대해 한 수 배우고 가는 교사들의 모습이, 워크숍 장소에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 밝아 보였다. 문제의 실마리는 말문을 트고 대화를 시작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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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2/22 [00:49]  최종편집: ⓒ www.ilda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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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들 맛있게 하고 있나요? 여러분은, 무슨 반찬을 제일 좋아하나요?
제가 오늘 소개할 노래, 루시드 폴의 ‘고등어’는 고등어 반찬에 대한 노래입니다.
아니, 고등어가 스스로 말하는 노래입니다.
고등어는 싸고 영양가 높으면서도 맛이 있는 훌륭한 반찬이지요.
그렇지만 고등어가 점심 메뉴에 있을 때 여러분이 그리 격하게 반가워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럼, 여러분을 만나는 고등어의 마음은 어떨까요?
‘나를 잡아 먹는 네가 싫어!’ 라고 말하는 고등어라면
그 고등어 반찬을 먹고 왠지 배가 아파질 것 같지요.
‘내가 기꺼이 너의 영양분이 되어 줄게, 꼭꼭 씹어 먹으렴.’하는 고등어라면?
그런 고등어라면 왠지 먹기 미안해질 것 같습니다.
자, 고등어의 속마음은 무엇일지, 노래를 들어 봅시다.
고단한 하루를 보내다가 밥상 앞에 앉은 여러분에게 고등어가 말합니다.
‘수고 했어요, 오늘 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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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맞이를 위한 학교의 여러 가지 숙제들을
다른 때와 달리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신입생들이 불편하면서도
또 은근히 그들과 함께 새롭게 시작될 학기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던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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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지 입학식 기념호에 실릴
공선옥의 '나는 죽지 않겠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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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분회보에 실릴, 신입 조합원 인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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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

무엇이 내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인지,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영영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조바심이 나는데,
그런데, 잘 모르겠다.

사회운동이 가장 중요하던 때가 있었다.
앞뒤 안 돌아보고 돈 버는 일이 가장 중요하던 때도 있었다.
교직에 진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던 때가 있었고,
의미있게 교직 생활을 하기 위해 이것저것 손 대어 보는 지금이 있다.
나와 내 주변을 가꾸기 위해 애쓰는 지금이 있다.

약 두 달여 정도 기간 동안,
머릿 속엔 또 다른 삶이 가득했는데,
그렇게 계속 살면 삼년 후, 오년 후, 십년 후의 나는 어떻게 될까 돌아보았다.
다른 사람들처럼, 그냥 그렇게 사는 일이 너무나 중요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고도 생각했었다. 그게 의미없는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만약 만족하지 못하고 후회한다면 어떻게 될까 불안해진다.
그리고 만족스럽게 살기 위해서는 무얼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진학의 뜻은 점점 옅어지고 있는데,
방법은 진학밖에 없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니 답답해진다.

나는 글을 쓰며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뭘 해야 할까?
좀더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이젠 나는 정말 그 일이 별로 재미가 없다.

이번 학기 내로 무언가 다른 일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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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적 없는 당신 마음의 먼 산'
'되돌아오는 샌드백'
등으로
연애의 차가운 단면을 보여준 연애시 두 편.




채호기

당신의 눈에서
사랑의 눈이 펄펄 내립니다.
눈은 쌓이지 않고 대부분
가슴에 깨끗이 스며듭니다.

당신이 가본 적 없는 내 마음의
먼 산에도 눈은 쌓이겠지요.
나는 도심의 한가운데서
흰곰처럼 웅크린 먼 산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물기 어린 눈에서
눈이 내리고......
먼 산에 눈은 쌓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언 길을 미끄러지지 않고
흰 날개를 팔랑이며 내려와
조용한 수면에 닿겠지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요.

사랑하는 당신의 눈에서
사랑의 눈이 내립니다.
내 마음에 자국도 없이......

사랑의 함박눈이 내리고
내가 가본 적 없는 당신 마음의
먼 산에도 눈은 쌓이겠지요.

당신과 내가 이렇게
함께 따뜻해도
눈이 쌓일수록 깊어가는 고요뿐
당신과 내가 가본 적 없는
먼 산에 눈은 쌓이겠지요.

눈 쌓인 먼 산에 가끔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
당신과 내가 모르는
덧없는 치장일 뿐이지요.


연애의 법칙

진은영

너는 나의 목덜미를 어루만졌다
어제 백리향의 작은 잎들을 문지르던 손가락으로.
나는 너의 잠을 지킨다
부드러운 모래로 갓 지어진 의리의 무덤을
낯선 동물이 파헤치지 못하도록.
해변의 따스한 자갈, 해초들
입 벌린 조가비의 분홍빛 혀 속에 깊숙이 집어넣었던
하얀 발가락으로
우리는 세계의 배꼽 위를 걷는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포옹한다
수요일의 텅 빈 체육관, 홀로, 되돌아오는 샌드백을 껴안고
노오란 땀을 흘리며 주저앉는 권투선수처럼



AND


보고싶다는 문자 메시지 한 마디에
핸드폰이 찻잔이 되는 꿈을 꾼다
향긋하고 따뜻한 차를 호로록 호로록 마시듯이


  고
      싶
           어
             요

한 글자씩
호로록
호로록
들이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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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와 비평으로서의 소설 수업 (안석재)
- 문학 작품을 비평적으로 읽기 위하여 필요한 방법은 다양한 층위의 쓰기이다.
- 문학 작품을 비평적으로 읽기 위한 전제 3가지
1. 학생은 작품을 통째로 직접 만날 것 2. 교사의 개입(사실 파악, 추리 상상, 비판적) 3. 학생의 다양한 표현(다양한 표현의 양식이 학생들의 반응을 끌어낸다. 단 내용이 빠진 방법 속에 안주하지 않을 것)
- 양반전 읽고 학생증서 1, 2 쓰기, 학생다움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해보기
- 김흥규, <갈래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 어떤 학생이 집에 오는 길에 부부싸움을 목격한다면? 희곡적 상황
: 그 학생이 집에 와서 무엇을 봤는지 설명한다면? 소설적 상황
: 부부싸움의 당사자가 자신의 심경을 독백한다면? 시적 상황
- <사진말>이라는 책?
아무튼, 여러 가지 사진을 보며 나와 가장 비슷한 느낌의 사진, 미래의 나와 유사한 느낌의 사진 등등을 골라보기 등 자신을 표현하는 이미지 찾기.
- 소설 줄거리 쓰기
: 먼저 학생들에게 작품을 읽으라고 한 뒤 해석의 과제를 제시하고 그것에 대해 답을 하면서 작품의 줄거리를 쓰라고 하기. 작품을 읽으며 해석을 통해서 걸러진 작품의 속뜻을 줄거리에 섞어 쓰는 방법으로 작품 속의 숨은 의미를 다 들여다 볼 수 있게 한 것.
: 주인공의 내면을 반영해서 줄거리 쓰기 (운수좋은날)
- <운수좋은 날> 글쓰기 주제들
: 김첨지에게 편지 쓰기, 아내의 장례식 후의 김첨지의 일기 쓰기, 김첨지 인터뷰, 치삼이가 바라보는 김첨지, 21세기의 운수좋은 날은?, 홍염의 문서방과 낙동강의 박성운과 운수좋은날의 김첨지가 만나 가난을 주제로 나눈 대화 쓰기 등
- 장편소설 역할극 수업 : 청문회(삼대, 무정 등), 모의재판(홍길동전)
- 인물 이력서 만들기
-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라는 질문 던지기 (소설 속 인물의 상황을 동일시 하도록 돕기)
- 현진건의 <고향>에서의 작중 화자의 태도 변화, 시점의 문제 등의 질문 던지기

▶ 시 이야기(조향미 시인)
- 시는 언어를 통해, 언어를 넘어선 존재의 근원에 가 닿고자 하는 시도이다.
- '호박꽃 초롱' 서시 (백석)
- 말랑말랑한 말들은(김기택)
- 최근의 밤하늘 (정현종)
- 애국자가 없는 세상(권정생)
-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이니 (프란시스 잠)
- 이육사 광야에 대한 질문 18가지
- 시 암송하기 수행평가의 요령
- 시극, 시 영상물
- 시 비평읽기의 중요성, 학생들이 잘 읽었던 시 비평서
: <시인을 찾아서>, <시의 길을 여는 새벽별 하나>, <빛깔이 있는 현대시 교실>, <한국 현대시를 찾아서>(김흥규), <시 읽는 방법><시란 무엇인가>(유종호), <시의 숲에서 세상을 읽다>(김상욱), <모국어의 속살>(고종석), <시 읽는 기쁨>(정효구), <교과서의 실린 문학 작품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이남호)
- 시어 괄호에 넣고 맞추기의 재미
- 시회의 재미

▶ 수업 시간에 책과 만나기(박혜숙)
- 시, 소설, 비문학, 토론을 묶어 독서 수업 계획하기 (계획서 386 페이지)
- 모둠 활동의 의미 : 읽기 능력 낮은 친구들이 도움을 받는다, 잘 하는 친구도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면을 만난다, 또래가 말하기 역할모델이 된다.
- 논술 문제 스스로 만들어 보고 이를 프린트 하여 토론하기
- 글 읽기와 토론 수업 계획서 397페이지
- 자료집 표지 백지로 만들어 각자 꾸미게하기
- 독서 모임 풍경
- <88만원 세대>중 1318 마케팅 부분 함께 읽기(415페이지)
- <사람풍경> 중 자아존중감 부분 함께 읽기(416 페이지)
- 독서 모임은 가상 폴리스다! (희망의 인문학)
- 교사와 함께 저자 초대하기 (여름 여성주의교사모임 워크샵 아이디어 : 페미니스트 초대하기, 정희진, 김고연주 등?)

▶ 독서 수업 재구성하기 (송승훈)
- 문제풀이를 너무 많이하면 학생들이 수능 언어 영역에서 점수가 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강원도 1년에 7권 푼다, 그런데? ㅋㅋㅋㅋ)
- 언어 능력을 기르는 세 가지 길
1. 앎(체험- 연애도 해봐야 연애시를 이해한다, 인간관계, 여행, 책)
2. 글 읽는 방법 연습 (종류별 읽기 요령)
3. 글쓰기
- 고쳐쓰기 없는 글쓰기는 나쁘다. (무엇을 고쳐줄까?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증명해내도록 함 + 싸잡아 판단하지 않도록 함) (고쳐쓰기 면담 하는 중 반 아이들은 다른 반 글 돌려 읽으며 맞춤법 오류 찾는다)
- 같은 주제 열 권 이상을 제시하여 한 권을 골라 사게 한다. (그 중 다섯 권은 중학생용 제시)
- 도서관 발췌독 하기 : 기억해 둘 만한 내용 적기 + 감상 쓰기 + 인터넷에서 관련 사례 찾아오기


▶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구자행)
- 아이들 글을 읽고 글평쓰기
- 바로 옆 친구의 글이 가장 좋은 글 선생이다.
- 삼월 한 달은 글쓰기 공책만 마련해 놓고 다른 학생들 글을 하나씩 읽어준다.
- 학생들의 시들
- 자기이야기쓰기 에서 이웃이야기쓰기로, 세상이야기쓰기로. (논술 말고 짧은 에세이)
- 작은 책 활용하기
 
▶ 화법 수업을 어떻게 할까 (유동걸)
- 한 사람이 열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열 사람이 같은 한 권의 책을 읽고 문답, 대화, 토의, 토론하는 것이 효과적인 교육이다.
-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세 가지?
3. 나의 죽음
2. 사랑하는 이의 죽음
1.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 내 인생에서 가장 (엽기적인, 기쁜, 슬픈, 심심했던, 한심했던, 감동적인, 놀랐던, 자랑스러운, ...) 일 말하기
- 지식채널 베이비사인
- 하얀 거짓말 게임으로 자기 소개하기(나는 _______ 이다 다섯개 진술 중 거짓말 골라내기)
- 고민하는 힘(강상중)
- 지난 수업에서 기억 나는 단어 한 사람씩 돌아가며 말하기
- 토론의 전사
- webhard.co.kr (아이디 toron, 비번 12345)

▶ 치유하는 글쓰기 (박미라)
-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학생에게 말하기
"그냥 폭력이야." - "이겨내다니 장하다" - "넌 도움을 받을 수 있어"

▶ 심상정 강연
- 북유럽의 대학 진학률은 50% 미만이다. 그래도 다들 잘산다. 우리는 대학진학률이 85%넘는다. 그런데 대졸자 중 30프로만 정규직 취업할 수 있다. 나머지는 모두 비정규직화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대졸자 고졸자 임금도 점점 수렴되고 있다. 20대 여성 자살률은 1위다. 이게 뭔가?
- 학원강사가 교사보다 나은 점이 2가지가 있다. 교과에 대한 재량권이 있다는 점, 행정 업무에서 제외된다는 점.
- 앞으로 스카이보다 해외파가 점점 앞서기 시작할 것이다.
- 지금 교육은 공동체를 해체할 지경이 이르렀다. 저출산 현상도 그 예다. 북유럽은 저출산 문제 해결 위해 복지 모델 도입이 시작됐다. 성평등 모델도. 핀란드는 남편이 육아휴직하면 승진에 인센티브를 준다. 노르웨이는 출산 휴가 57주 유급에다가 10주는 남편과 같이 쉬도록 한다.
- 북유럽 복지 모델에서는 부모가 누구든 평생 교육을 보장받는다. 그러니 애를 때리면 나라에서 데려간다. 나라가 키운다. 매달 아이들 키우는 비용이 나온다. 엄마들은 이거 저금했다 18세 되면 통장에 담아 주고 내보낸다. "그게 어떻게 너만의 인생이냐?"고 따지는 한국 부모와의 차이가 여기서 온다.
- 우리나라 교육은 한 명이 십만 명을 먹여 살리는 교육이다. 모두 1등은 될 수 없으니 나머지는 들러리가 된다.
   핀란드 교육은 꼴지를 없애는 교육이다. 평균이하 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많다.
- 핀란드 교육의 특징
보편 시민 교육
통합 교육 (모두 모아 가르친다) + 개별 지도 강화
토론식 협동식 수업
점수는 있고 등수는 없다. (등수는 일본과 우리나라만 매긴다)
사지 선다 없다
"왜 남하고 경쟁을 시킵니까? 친구는 협동하라고 있는 거지. 경쟁은 자기 자신하고 하는 겁니다"
고등학교 학점제
훌륭한 직업 학교 제도 (인문학 교육 기회 배려함)
가장 돈 많이 버는 직업? 전기수리공
대학은 학문하는 사람들이나 가는 곳.
교사의 교과 재량권 높음. 커리큘럼, 교재 선정 선택권 있음.
교원평가 없고 연수프로그램 빠방함.
- 핀란드 노키아도 보편 시민 교육 반대하고 기술 교육 요구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보편 시민 교육 지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창의력 사고력 뛰어난 인재가 길러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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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연애를 파헤치는 자리
연애를 글로 배운 무식한 선생들이 한 수 배우고 가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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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면 자기 시대의 불의와 부패 앞에서 고결한 영혼을 가진 존재인 인간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가?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운명의 불가사의한 힘과 그 앞에 선 인간의 고결한 선택을 성찰한 작품이다.
햄릿은 선왕을 살해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아내로 맞아들인 숙부 클로디우스의 악행이 만연한 곳에서 어떤 길을 택하는 것이 영혼의 고결함을 지키는 것인지를 저 유명한 독백에서 물어본다.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참고 견디는 것이 더 고결한 정신인가, 아니면 무기를 들고 고난의 바다에 대항하여 끝장을 내는 것이 더 고결한 정신인가?” 운명에 맞서는 것이 더 고결한 것인지, 아니면 운명을 견뎌내는 것이 더 고결한 것인지는 여전히 답을 내리기 어렵다. 왜냐하면 한 존재는 언제나 다른 존재로, 현재의 행동은 언제나 미래의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햄릿이 신속히 복수를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것은 이렇듯 모든 존재가 시간과 공간 속에 함께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 즉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의 사슬”에 함께 묶인 운명의 힘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한 존재의 선택은 언제나 다른 존재의 운명에 가닿게 되기에 인간은 참고 견디는 것이다.
...
희랍신화에서도 세 명의 운명의 여신이 하는 일이 각각 실을 잣는 것과, 실의 길이를 재는 것, 그리고 그 실을 자르는 것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운명은 실처럼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실이라는 은유는 운명의 덧없음과 동시에 운명이 서로 얽혀 있음을 암시한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끈이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고, 한 영혼과 다른 영혼을 이어준다는 생각, 인간이 텅 빈 우주 속에 홀로 떠도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신비로 이렇게 서로 얽혀 있다는 생각, 이런 생각이 바로 도덕심을 낳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 세대가 인류 역사상 거의 처음으로 운명에 대한 도덕적 성찰을 멈춘 세대라는 점이다. 인간이 영혼을 가진 존재임을 망각하지 않고서 우리 사회에서 지금과 같은 터무니없는 일들이 일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결식아동이라는 모욕적인 말을 만들고서도 급식비 지원마저 중단하는 사회에 살고 있으며,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일 년이 다 돼가도록 산 자도 죽은 자도 인간답게 죽음을 애도하지 못 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 박혜영, 1월 9일 한겨레


좌파 운동권 학생들은 은근히 '도덕'이라는 가치를 무시했었다.
나는, 앞장서서 그런 가치를 무시하기도 했었지만 늘 찜찜했었는데,
명박님 같은 분이 대통령을 하는 놀라운 시대가 되어서인지,
<호모 에티쿠스>를 읽으며 도덕 감수성의 중요성을 깨달아서인지,
요즘은 저런 구절들이 마음을 울린다.

특히, 학생들을 만나면서 내가 어떤 전략으로 나의 이야기를 할 것인가에 있어서,
도덕 감수성을 건드리는 일은 무척 중요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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