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12월의 추천 영화는 서로 다른 인종과 서로 다른 국적, 혹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관계 맺음에 관한 영화입니다.


언제든지 여성사전시관의 영상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3일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해 주십시오. 이외에도 관련해서 함께 보고 싶은 영화가 생각나시면 추천해 주십시오. 여성사 전시관은 여러분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http://eherstory.mogef.go.kr/commuity/community_03.jsp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범죄, 드라마 | 미국 | 116 분 | 12세 관람가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월트 코왈스키), 크리스토퍼 칼리(자노비치 신부), 비 방(타오 방 로어), 애니 허(수 로어)







아내와 사별한 후 혼자 살고 있는 은퇴한 자동차 정비공 월트 코왈스키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이다. 고집불통인 그는 타인과 교류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는 완고한 인종차별주의자이기도 하다. 옆집에 살고 있는 아시아인 이민자들을 몹시도 싫어한다. 옆집의 타오는 갱단의 협박에 못이겨 월트가 애지중지하는 1972년산 자동차 그랜토리노를 훔치려다 월트에게 발각되자 도망친다. 갱단이 타오를 강제로 데리고 가려는 과정에서 월트의 집 마당을 침범하자 그 과정을 지켜보던 월트가 총을 겨눠 갱단을 쫒아낸다. 타오의 누나 수가 흑인 불량배들에게 곤경을 당하고 있을 때 월트가 구해주면서 월트는 자신이 싫어하던 옆집의 아시아인들과 교류하고 점점 소통하게 되며 진실한 관계를 맺어간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1462



댄서의 순정


Dancing Princess, 2005


드라마, 코미디 | 한국 | 110 분 | 12세 관람가


감독 : 박영훈


출연 : 문근영(연변 소녀, 장채린), 박건형(나영새)



연변 소녀 채린은 조선자치주 댄스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언니 채민으로 가장하고 한국으로 온다. 영새는 석달 후에 있을 선수권 대회에서 재기를 노리지만 자신의 파트너로 데리고 온 채린이 채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채린을 입국시킨 브로커는 채린을 술집에 팔아버리고 채린은 혹독한 나날들 속에서 다시 춤출 날을 꿈꾼다. 영새는 참견하지 않겠다고 굳건히 다짐했지만 결국 채린을 다시 데려오고 채린에게 춤을 가르친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9378


미남이시네요


Je Vous Trouve Tres Beau, You Are So Beautiful, 2005


코미디, 멜로/애정/로맨스 | 프랑스 | 98 분 | 12세 관람가


감독 : 이사벨 메르고


출연 : 미셀 블랑(에메), 메디아 마리네스쿠(엘레나)



프랑스에서 농장을 일구는 에메는 오로지 관심이라고는 농장일 밖에 없는 괴팍한 남자이다.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로 아내를 잃은 에메는 집안일과 농장일 모두에 치여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로 결심한다. 결혼상담소를 찾아간 에매는 루마니아로 원정을 가게 되고 엘레나를 만나 프랑스로 함께 돌아온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8210


반두비


Bandhobi, 2009


드라마 | 한국 | 107 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신동일


출연 : 마붑 알엄 펄럽(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청년, 카림), 백진희(여고생, 민서), 이일화(은주)



당찬 여고생 민서는 영어 과외를 하고 싶지만 과외비가 없다. 버스에서 지갑을 주운 민서는 모르는 척하고 지갑을 들고 버스에서 내린다. 지갑의 주인 카림은 민서를 쫓아오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한다. 민서는 경찰을 부르지 않는 대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고 카림은 자신의 밀린 임금을 받아 달라고 한다.


http://blog.naver.com/bandhobi


세리와 하르


Seri & Harr, 2008


한국 | 91 분 | 12세 관람가


감독 : 장수영


출연 : 장미지(세리), 최세나(하르)



세리는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고, 하르의 필리핀 부모님은 불법 체류자이다. 세리는 박세리 같은 골프 선수가 되고 싶지만 궁핍한 자신의 삶이 불만스럽고 하르는 언제 불법체류 단속에 적발되어 추방될지 불안하기만 하다. ‘정착’과 ‘정체성’을 언제나 고민하는 두 소녀의 상처와 우정을 그려내는 이 영화는 실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인 장미지와 최세나가 출연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0511


헤쳐 걷기


애니메이션 | 한국 | 6분


감독 : 봉봉



스리랑카에서 온 디누까와 몽골에서 온 나라의 한국 문화 적응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평범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길. 이주여성의 삶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다.


(2008 여성사전시관 단기 기획전 참여 작품)


우리학교


Our School, 2006


다큐멘터리 | 한국 | 131 분 | 전체 관람가


감독 : 김명준


출연 : 혹가이도(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



해방 직후, 재일조선인 1세들이 자녀들이 조국으로 돌아가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세운 조선학교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3년 5개월 동안 혹가이도(홋카이도) 조선학교를 촬영하였다. 우리학교라고도 불리는 조선학교는 일본에서 정식교육기관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조선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조선학교를 선택한 재일조선인 학부모와 아이들이 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일본인일 수 없는 재일조선인들의 민족 교육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우리학교는 운영된다. 그 학교 안에서 순수하고 따뜻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과 우정, 성장을 볼 수 있다.


http://blog.naver.com/ourschool06


원스


Once, 2006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아일랜드 | 86 분 | 전체 관람가


감독 : 존 카니


출연 : 글렌 핸사드(남자), 마케타 잉글로바(여자)



남자는 아버지와 함께 청소기 수리 가게를 하고 있다. 그는 가끔씩 길에서 낮에는 남의 히트곡을 부르고 밤에는 자신이 작곡한 곡을 부른다. 여자는 체코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자녀들과 함께 아일랜드로 온 이주여성이다. 그녀는 길에서 꽃을 팔거나 가사도우미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남자와 여자는 길에서 만났고, 음악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해 나간다. 여자는 남자에게 음악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보일 수 있었고 남자는 여자의 격려로 자신의 음악으로 데뷔하기 위해 런던에 갈 결심을 하게 된다. 음악을 매개로 한 관계 속에서 치유와 위로를 느낄 수 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5998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충남 당진에 거주하는 이주 여성들의 2007년 작 “이주여성이 만드는 여성영화 제작 워크숍” 과 2008년 작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횡성의 여성, 카메라를 들다”, 인천의 이주 여성들의 2009년 작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부부 카메라 일기”가 있다.


한국으로 이주해 온 여성들이 영상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자신들을 표현했다.


http://www.wffis.or.kr/wffis_12th/02_archive/pro_view.php?sang_no=133&round=11


로나의 침묵


Le Silence De Lorna, The Silence Of Lorna, 2008


드라마 | 벨기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 104 분 | 15세 관람가


감독 :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 아르타 도브로시(로나), 제레미 레니에(클로디), 파브리지오 롱기온(파블로)



알바니아 출신 여성 로나는 벨기에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마약중독자 클로디와 위장결혼을 한다. 그녀는 자신의 애인 스콜과 함께 식당을 여는 것이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클로디와 이혼한 후 벨기에 국적이 필요한 러시아인과 다시 위장 결혼을 한 후 그 대가로 돈을 받아야 한다. 클로디와 이혼하기 위해 자해도 서슴지 않는 로나지만 마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로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클로디에게 점점 연민을 느낀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9051


크래쉬


Crash, 2004


드라마, 범죄, 미스터리 | 미국, 독일 | 112 분 | 15세 관람가


감독 : 폴 해기스


출연 : 산드라 블록(진 캐봇), 브랜든 프레이져(릭 캐봇), 맷 딜런(라이언), 탠디 뉴튼(크리스틴 테이어), 라이언 필립(핸슨)



LA 교외의 한 도로에서 한 흑인 남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현장에 도착한 흑인 형사는 당혹과 슬픔을 감추지 못한다. 그 순간, 36시간 전 15명의 삶이 펼쳐진다. 시작은 두 흑인 남성에게 백인 지방 검사의 아내인 진 캐봇의 차가 강탈당하면서이다. 그 사건을 시작으로 LA에 살고 있다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없는 15인의 삶이 서로 교차하고 충돌한다. 인종도 나이도 문화도 다른 15명은 서로를 편견으로 바라보고 상처를 주고받고 슬픔을 토해낸다. 편견과 증오로 가득 찬 사람들은 우연한 시간과 사건들이 얽히고설킨 가운데 서로의 아픔과 고통을 목격한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9840


파이란


Failan, 白蘭, 2001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 한국 | 116 분 | 15세 관람가


감독 : 송해성


출연 : 최민식(강재), 장백지(파이란)



인천의 강재는 어느 누가 봐도 3류 양아치이다. 불법 성인테이프를 유통시키다가 구류되는 등 후배들에게조차 무시당하는 인생이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몇 년 전 강재가 돈을 벌기 위해 위장결혼 했던 중국 여성 파이란이 죽었다는 것이다. 소개소에서 단 한 번밖에 본 적이 없었지만 자신이 파이란의 법적인 남편이기에 장례를 치르기 위해 파이란이 살던 곳으로 가게 된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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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인권 교육센터 들' 연수에서의 메모들

1. 일본 푸른잔디회(아오이시바)의 행동강령

1. 우리들은 우리들이 뇌성마비자라는 것을 자각한다.
2. 우리들은 강렬한 자기주장을 행한다.
3. 우리들은 사랑과 정의를 부정한다.
4. 우리들은 문제해결의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5. 우리들은 비장애인 문명을 부정한다. 
  
 첫째,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자각이란 단순히 자신이 뇌성마비라는 인식을 의미하지 않는다. ‘푸른잔디회’의 기관지 <발걸음>에는 ‘우리 뇌성마비자는 이 사회에 원래 있어서는 안 될 존재’로 취급당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사회로부터 철저히 배제되고 부정당하는 존재로서의 자각, 자신의 신체성이 사회체제를 부정하고 있다는 자각인 것이다.

 둘째, 강렬한 자기주장이란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는 ‘자기주장과 자기결정’을 의미한다. ‘푸른잔디회’의 대표적 이론가인 요코다는 “우리 뇌성마비자는 날 때부터 계속 완전히 대행(代行) 당해왔고, 생활하는 것 혹은 식사하는 것 등 아주 작은 일조차 그 자신이 살아간다는 실감을 느끼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해간다”라며, “때문에 대행을 거부하고 스스로 자신의 존재와 자신의 의지를 강렬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들의 투쟁방식에 있어 중요한 기조는 비참한 현실을 비참한대로 드러낸다는 것이다.

 셋째, 사랑과 정의에 대한 부정은, 동정과 시혜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중증장애인을 대상화시키는 이데올로기와 감정 모두를 부정하는 섬뜩한 비판이다.

 넷째, 문제해결의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강령은 일반적으로 ‘푸른잔디회’가 고립된 결정적인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부분이다. 잘못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지만 그들의 주장에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 비장애인 중심의 능력주의 사회 속에서 그들의 현실적 대안이란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다섯째, 비장애인 문명의 부정은 비장애인을 부정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의 존재를 감안하지 않고 설계된 지금의 사회가 애초에 잘못 만들어진 사회라는 인식이다.


2. 청소년 보호주의
- 보호의 반대말은? 공격? 방임? 자립!
-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은 여성의 다른 이름이다
Untitled (We don't need another hero)
Barbara Kruger


3. 최규석, <불행한 소년>





4. 기타
- 군대는 인간 자격 심사의 장이다.
- '양성평등'이념으로 혜택받는 것은 알파걸, 즉 남성의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여성뿐이다. 그러나 그들도 기껏해야 2등 남성이다. 박근혜/전여옥/나경원 등을 비난하는 언어들이 '성'을 매개한다는 것이 그를 말해준다.
- <쓰레기가 되는 삶들>, 지그문트 바우만
- 등교시간 늦추기에 대한 지식채널 영상 : <나에게 잠을 허하라> / 다큐 <10대 성장 보고서>
- 성폭력 사건 지원에 대한 좋은 책 <성폭력 사건 지원 나침반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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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열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열 사람이 같은 한 권의 책을 읽고 문답, 대화, 토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교육이다.


사이트

서울교육독서토론마당 http://cafe.daum.net/playtalklovemadang
원탁토론아카데미 http://www.wontak21.org/
부산 하계우 선생님 http://cafe.daum.net/hahahia2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http://www.civicedu.go.kr/
세종리더십개발원 http://www.sleadership.com/


영화

그레이트디베이터스
12인의 성난 사람들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 영상 
<토론의 달인> KBS 영상 : 민사고 학생들이 출전한 의회식 토론

연수 메모

1강.
구인광고로 모임 시작하기
버츄카드로 자기 소개하기
브레인 라이팅 :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각자 다섯 개씩 카드에 적고 - 모둠에서 발표하고 - 모둠에서 이야기해서 전체 발표

2강. 원탁토론 /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논제 : 다양한 의견이 가능한 포괄적 논제, 혹은 선택형 주제 (이 책을 읽고 가장 본받을 만한 인물)
조별로 활동을 시킨 후 마무리하는 데 좋은 방법으로 쓸 수있다. (모둠별로 좋았던 것 발표하고 서로 이야기)
학급회의, 상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을 타임키퍼, 사회자 역할을 한꺼번에 시킨다(?)
적는 것을 너무 강조하면 적느라 안 듣는 경우가 있다.
토론자가 중간에 입장을 바꾸는 것 허용한다.
발언할 사람이 없을 때는 전 회차의 마지막 토론자가 지명한다.
학급에서 진행할 때는
사회자가 왼쪽 끝으로, 토론자들을 반원을 그리게. 타임키퍼는 방청석 한 가운데. 방청은 한 줄로.
자주 박수쳐서 응원해주기. 
모둠 토론을 한 후, 대표자가 나와 공개토론하기 / 모둠이 돌아가며 다같이 나오기 모두 가능.
공개토론할 때 방청석 토론 순서 넣기.

3강 . 참여형토론 / <강의를 풍요롭게 하는 방법> / <고민하는 힘>

4강. CEDA토론 / <냉전의 추억>
CEDA토론 좌석 배치는 긍정이 왼쪽, 부정이 오른쪽.
(논제에 긍정하는 쪽이 현실 개혁을 지지하므로)
CEDA토론 훈련할 때는 한사람이 입론하고 다른 사람이 공동 질문하기 연습.
찬,반을 제비뽑기 : 다른 입장을 심도있게 알게 되면 상대편 논지를 깊이있게 비판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

5강. 협상토론
<일용할 양식> <봄봄> 협상토론하기
협상토론을 통해 텍스트 이해 심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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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사전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영화들 중에서 여성예술가와 관련한 영화들을 골라 추천합니다.


 


언제든지 여성사전시관의 영상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3일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해 주십시오.


 


http://eherstory.mogef.go.kr/commuity/community_03.jsp


 


여성사전시관은 여러분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이외에도 ‘여성예술가’와 관련해서 함께 보고 싶은 영화가 생각나시면 추천해 주십시오.


 


 


 


 


무용가 최승희


 



Choi Seunghee, The Story of a Dancer, 1998, 한국


다큐멘터리, 51분


원종선 감독



 


‘동양의 무희’라 불리며 일제시기에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춤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무용가 최승희의 다큐멘터리. 보살춤, 칼춤, 부채춤 등의 민속춤을 현대화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춤세계를 선보이는 한편, ‘최승희 무용연구소’를 설립하여 전통춤을 체계화하고 창작에 힘쓴 선구자, 그러나 현대 동아시아 역사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그녀의 삶을 다루고 있다. 1998년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연말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당시 아리랑TV 프로듀서로서 이 작품을 연출한 원종선은 일본, 중국, 러시아를 돌아다니며 충실한 현지취재와 인터뷰를 통하여 최승희의 삶을 재구성해냈다.


해방 이후에 월북하여 활동하다가 1966년 공연 ‘거친 파도를 헤쳐’를 끝으로 더 이상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숙청설 등 논란 속에서 확실한 진상이 알려지지 않다가, 2003년도에 북한의 조선중앙TV에 의해 1969년 8월 8일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1998년도에 만들어진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사망연도 미상으로 나옴) 최승희는 1911년 출생으로서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세라핀


 


포스터


Seraphine, 2009, 프랑스/벨기에


드라마, 125분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


욜랭드 모로, 울리히 터커 출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2508



 


1864년에 태어나 1942년에 삶을 마감한 천재화가 루이 세라핀을 영화화한 작품. 프랑스 북동부의 작은 마을 상리스에서 살았던 그녀는 ‘세라핀 드 상리스’(상리스의 세라핀)라고 불리기도 한다. 앙리 루소와 함께 소박파 미술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가난 속에서 잡역부 일을 하면서 홀로 외롭게 그림을 그렸던 그녀의 치열한 삶을 그려내고 있다. 자연 속에서 안료를 찾아내고 만들어내어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만들어내며,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신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그녀의 모습은 본능과 야성을 넘어서서 기이하기까지 하다. 독일의 미술평론가 빌헬름 우데가 자기 집의 가정부로 일하던 그녀를 발견해내면서 그녀의 작품은 주목받기 시작하지만…


 


 


프리다


 


포스터


Frida, 2002, 미국


드라마, 120분


줄리 테이머 감독


셀마 헤이엑, 알프레드 몰리나 출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6375



멕시코의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삶과 사랑과 예술을 다룬 영화. 미국의 미술사학자인 헤이든 헤레라가 프리다의 편지와 작품 등을 재구성해서 쓴 원작 <프리다:프리다 칼로의 자서전>를 기초로, 브로드웨이 연극과 영화, 오페라를 넘나드는 연출가 줄리 테이머 감독이 강렬한 이미지와 음악,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영화화하였다.


멕시코의 민중벽화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와의 사랑과 숙명적인 관계를 중심축으로, 프리다의 10대부터 세상을 뜨기까지의 일대기를, 사회 관습에 강하게 반발하고 거부하는 당당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2003년 아카데미상에서 의상상, 분장상, 여우주연상, 미술상 부문 등에 후보로 올랐고, 작곡상과 분장상을 수상했다.


 


 


완령옥



 


 


阮玲玉(Center Stage), 1991, 중국


드라마, 167분


관금붕 감독


장만옥, 양가휘 출연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tsc=06.01.06&a_id=2009051409202827366&pg=


 



중국 무성영화 시대의 유명한 영화배우 완령옥(1910-1935)의 사랑과 삶을 그린 영화. 완령옥의 실제 자료사진, 극화한 완령옥, 완령옥을 연기하는 장만옥, 이 세 개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넘나들면서 완령옥이라는 여성, 16세에 데뷔하여 25세에 자살하기까지 시대를 예민하게 온몸으로 받으며 살았던 여배우의 삶, 그 시대 상황 등을 흥미롭고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홍콩의 뉴웨이브 감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관금붕은 이 영화를 통해서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었고, 이 작품에서 완령옥을 연기한 장만옥 역시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디 아워스


 


포스터


The Hours, 2002, 미국


드라마, 114분


스티븐 달드리 감독


메릴 스트립, 줄리안 무어, 니콜 키드먼 출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1867


 



1998년에 발간되어 퓰리처상을 받은 마이클 커닝햄의 <세월(The Hours)>(생각의나무, 정명진 번역, 2003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버지니아울프의 원작 <세월(The Years)>과 <댈러웨이 부인>을 소재로 현대적으로 변주해낸 작품으로, 서로 다른 시대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세 명의 여인이 겪는 6월의 어느 하루를 통해 버지니아울프의 고통과 감성을 관통해 낸다.


1923년 런던 교외에서 살고 있는 버지니아 울프, 1949년 LA에서 살고 있는 중산층 주부 로라 브라운, 1990년대 뉴욕에서 사는 편집인 클라리스 보건, 이 세 사람이 ‘댈러웨이 부인’이라는 작품을 통해 시대를 넘어서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흥미롭게 진행된다.


특히 최고의 배우들, 니콜 키드먼(버지니아 울프), 줄리안 무어(로라 브라운), 메릴 스트립(클라리사 보건)의 아름다운 연기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이 작품으로 버지니아 울프를 연기했던 니콜 키드먼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포스터


Fur: An Imaginary Portrait of Diane Arbus, 2006, 미국


드라마, 122분


스티브 세인버그 감독


니콜 키드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티 버렐 출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5655


 



‘이 영화는 미국 사진 예술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20세기의 위대한 예술가 디앤 아버스(1923-1971)의 숨겨진 이야기다. 디앤을 기리는 이 영화는 그녀의 독특한 예술세계와 내적 고뇌를 표현하고자 인물과 상황을 허구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모피상이었던 아버지 그늘에서 상류층의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던 그녀가 ‘기형인들의 사진가’로 삶을 바꾸어나가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그리고 있다.


디앤 아버스의 작품세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묘하게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까미유 끌로델


 


포스터


Camille Claudel, 1988, 프랑스


드라마, 168분


브루노 누이땅 감독


이자벨 아자니, 제라르 드 빠르디유 출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470


 


천재적인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1864~1943)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영화. 시인 폴 끌로델의 누이이며 로댕의 제자이고 모델이고 연인이었던 그녀가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대한 분노와 싸우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처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난 여성 예술가가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자신의 예술혼을 펼치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내던지고 피해망상에 시달려 결국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인 비극도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카미유 클로델을 연기한 이자벨 아자니는 카미유의 분신인 듯 열연하여 1989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프랑스의 세자르상에서는 작품상·여우주연상·촬영상·편집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코코샤넬


 


포스터


Coco Before Chanel, 2009, 프랑스


드라마, 110분


앤 폰테인 감독


오드리 토투, 브누아 뽀엘부르드 출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470


 



세계적인 의상디자이너 가브리엘 코코 샤넬(1883-1971)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코코샤넬은 몸을 압박하고 구속하는 갑갑한 옷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킨 혁명적인 디자이너이다. 몸을 조이는 코르셋에서 해방시키고, 땅에 닿는 긴 치마로부터 해방시키고, 남성들만 바지를 입던 시대에 여성을 위해 바지를 만들었다. 캬바레 가수로 시작하여 모자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1차 대전 이후 여성복을 디자인하기 시작하면서, 단순하고 편하고 활동적이고 여성미가 넘치는 샤넬 스타일을 창조해 냈다.


현재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감독이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는 영화 <코코샤넬>에 나오는 의상과 액세서리를 완벽하게 재현해 내어 영화의 품격을 높였고, 프랑스의 사랑받는 여배우 오드리 토투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열정으로 샤넬을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2010년 프랑스의 세자르영화제에서 의상상을 받았다.


 


빙 줄리아


 


포스터


Being Julia, 2004, 캐나다


드라마, 103분


이스트반 자보 감독


아네트 베닝, 제레미 아이언스, 마이클 갬본 출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9553


 



전성기를 구가하는 여성예술가에게 찾아든 중년의 위기를 그린 픽션.


1938년 런던을 배경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40대 중반의 연극배우 줄리아 램버트는 안정적인 결혼생활과 편안한 일상에 무료해지기 시작한다. 이때 열혈 팬임을 자처하며 찾아온 청년에게 매혹당하고 삶의 활기를 되찾게 되지만…


나이 먹고 주름 잡히고 뱃살이 나오면서 찾아드는 중년의 무력감을 여배우 줄리아가 받아넘기면서 예술가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흥미로운 영화.


 


여배우들


 


포스터


The Actresses, 2009, 한국


드라마, 104분


이재용 감독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출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4563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의 잡담으로 가득 찬, 토크쇼 형식의 영화. 크리스마스 이브에 패션지 화보촬영을 위해 20대부터 6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는 설정부터 시작된다. 홀로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에 익숙한 최고의 여배우들은 의상 선택부터 소품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신경전을 벌이게 되면서 자신들의 캐릭터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촬영소품인 보석이 오지 않아 기다리다가 술판을 벌이게 되고, 술기운을 빌어 자신들의 속내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


 


포스터


Searching for Debra Winger, 2002, 미국


다큐멘터리, 97분


로잔나 아퀘트 감독


데브라 윙거, 로잔나 아퀘트, 패트리시아 아퀘트,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즈, 우피 골드버그, 엠마누엘 베아르, 다이안 레인, 홀리 헌터, 샤론 스톤, 기네스 펠트로, 맥라이언, 제인 폰다 등 출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0300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의 원조격인 영화. <여배우들>은 설정을 해놓고 상황을 만들어나간 일종의 드라마이지만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는 다큐멘터리이다.


헐리웃 최고의 여배우들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사생활, 여배우로서의 시련과 성공, 나이 듦에 대한 생각들을 숨김없이 나눈다. 감독인 로잔나 아퀘트 자신이 여배우로서, 동료로서 얘기를 잘 끌어내고 있다. 여배우들을 따로 만나서 인터뷰 하거나 저녁식사에 초대해서 여러 명과 함께 얘기하거나 칸느 영화제로 찾아가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진솔하고 경쾌한 인터뷰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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