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정보에 해당할 테니 구체적으로 여기에 쓰지는 않겠지만
얼마 전 우연한 계기로 내가 모르고 있던 남편의 지병에 대해 알게됐다.
우선은 서운함과 충격이 찾아왔고,
그 다음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혼란.
이 문제에 대해 방향을 잡을 수 없어 당황.
무엇보다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았던 것은 혼란 가운데 발견한 나 자신.
식탐. 조바심. 의존. 불안. 위선. - 이걸 들키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더 괴롭고.
오늘에서야 한 가지를 알게 됐다면
일단 호들갑 떨지 말아야겠다는 것.
할 수 있는 것들을 매일 조금씩 하자.
나는 여기에 도와주려고 있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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