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들어오는 교실에서
올해도 아이들이 이 드라마를 반복한다.
금기를 깨는 것 같은 두근거림으로 어린 시절 읽었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시리즈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에 놀라고
그 때 그 시리즈를 '수준 낮은 글'이라 말했던 친구의 말을 또 떠올리며
과연 그런 것이었을까, 하고도 생각해본다.
다른 공연을 볼 때면 그렇지 않은데
이상하게도 이 '유토피아...'를 공연하는 것만 보면
왠지 성스러운 느낌이 든다.
분명히 신파스러운 구석이 많은 극이지만
정해진 어느 대사에서는 늘 눈물이 나고 마는 것은
내가 서있는 자리 때문인지,
이 극의 가치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Long Goodbyes
by Camel
Down by the lake
A warm afternoon,
Breezes carry children's balloons.
Once upon a time, not long ago,
She lived in a house by the grove.
And she recalls the day,
When she left home.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I have to leave right now
And though I hate to go,
I know it's for the better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Forgive my leaving now
You know I'll miss you so
And days we spent together
Long in the day
Moon on the rise
She sighs with a smile in her eyes
In the park, it's late after all
She sits and stares at the wall
And she recalls the day
when she left home
따스한 오후 호수 아래에
산들바람에 아이들의 풍선이 날라갑니다.
옛날,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숲속에 한 여인이 살았습니다.
그녀는 집을 떠난
지난 날을 회상합니다.
오랜 헤어짐은 나를 슬프게 합니다.
나는 지금 떠나야 하는데
정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지금 떠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랜 헤어짐은 나를 슬프게 합니다.
지금 떠나는 날 용서해주세요
내가 당신과 우리가 함꼐한 나날을
그리워 할 것을 알고있겠지요
하루가 지나고
딜이 떠오를 때
그녀의 눈가엔 미소띈 한숨이 흘러나옵니다.
늦은 시간 공원에 앉아
벽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그리고 집을 떠난 그 날을
회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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